[재미있는 약 이야기] 12년간 발기부전약 1위 ‘비아그라’

Է:2011-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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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약 이야기] 12년간 발기부전약 1위  ‘비아그라’
[쿠키 건강] 의사에게서 처방 받는 전문의약품들은 환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처방 받는 환자가 아니어도 성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약이 있다. 바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12년 간 전세계 및 국내 시장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최초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그 주인공이다.

원래 비아그라는 협심증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되던 약이었다. 그런데, 임상시험을 진행하던 중, 발기 현상을 호소하는 임상참가자들이 생기면서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이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후 발기부전 치료로 연구 방향을 바꿔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1998년 세계 최초의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가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비아그라가 개발되기 이전의 발기부전 치료는 수술이나 주사 요법 등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방법들은 치료 과정이 복잡하고 부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고통이 뒤따랐다. 반면에 알약 복용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발기부전을 치료해주는 비아그라의 등장은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치료의 기회와 희망을 선사했고, ‘남성들을 위한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 일컬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비아그라가 출시된 후 비뇨기과에서 발기부전을 상담 받는 사례가 늘었다. 2004년 전국의 비아그라 처방 의사 120명을 대상으로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답변의사의 92%가 비아그라 발매 전과 비교하여 병원을 찾은 발기부전 환자수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그 증가폭은 평균 약3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원 환자 증가 이유로는 ‘발기부전 질환 자체에 대한 인지도 증가’(38%)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치료 필요성에 대한 환자인식 증가’(23%) 및 ‘간편한 치료제 비아그라 처방을 위해서’(18%)가 그 뒤를 이었다.

◇4단계 발기강직도를 제공하는 비아그라

비아그라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입증된 발기강직도 개선 효과에 있다. 발기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아그라와 위약 투여군의 발기 횟수를 비교한 연구 결과 ‘삽입을 위한 충분한 발기’(Grade 3)와 ‘완전히 단단함’(Grade 4) 정도의 발기가 비아그라 6.6번, 위약 3.1번으로 비아그라의 강력한 강직도를 확인할수 있었다. 성적 기능 설문 (Sexual Function Questionnaire)을 이용한 측정에서도, 비아그라 복용 전 2.1이였던 발기 강직도 점수가 비아그라 복용 후 (52주 후) 4.0점으로 향상되어 88% 개선을 보였다.

◇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의 비교 연구에서 유일하게 발기강직도 향상 효과 입증

2009년 ‘성 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된 실데나필(비아그라 주성분)과 타다라필, 바데나필(타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의 음경 내 혈류 개선 정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 실데나필만이 유일하게 음경 내의 혈류의 흐름과 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부전 치료의 궁극적 목표인 발기강직도를 개선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주관적인 환자 만족도로 발기부전치료제의 효과를 측정하던 한계를 넘어,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하는 연구에서 발기강직도 개선 효과를 입증 받아 더욱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환자는 물론 배우자도 최상의 만족도 보여

위약 투여 환자와 비아그라 투여 환자들을 대상으로 국제발기능지수(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측정 결과, 위약 투여군의 경우 투여전과 비교해 22%의 만족도 개선을 보인 반면 비아그라는 94%의 환자 만족도 개선을 보였다. 또한 비아그라를 복용한 발기부전 환자의 배우자 6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아그라 복용 후 환자 배우자 만족도가 92.1%로 나타났으며, 배우자의 95.4%가 지속적인 비아그라 복용을 원한다고 답해 높은 배우자 만족도를 보였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남성들이 복용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안전성 증명

비아그라는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38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사용해왔다. 이는 곧 비아그라가 그 효과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검증 받아왔음을 의미한다. 수많은 환자들이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또 대다수가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은 비아그라의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해 주는 가장 큰 근거이다. 실제로 비아그라는 2009년 말 기준으로 총 596건의 임상 논문을 보유, 타다라필의 약 4배, 발데나필의 5배가 넘는 연구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비아그라는 제 1형 및 2형 당뇨병, 관상동맥심질환, 울혈성 심부전, 고혈압 등을 동반한 발기부전 환자에서의 임상시험에서 모두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내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안전한 발기부전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비아그라는 1998년 출시 이후 10년 만에 전 세계 3800만 명 이상의 남성이 복용했으며, 지금도 1초에 6명의 남성이 복용하고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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