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약 ‘아반디아’ 사실상 국내 퇴출

[쿠키 건강]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약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의 추가·신규 처방을 제한할 것을 의사들에게 권고했다. 그동안 심혈관 질환으로 논란이 됐던 당뇨병약 아반디아의 국내 퇴출이 확정된 셈이다.

당뇨병학회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로시글리타존 제제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것과 관련 5일 이같은 공식 입장을 내놨다. 권고안에 따르면 로시글리타존 성분을 포함하는 당뇨병 약제를 이미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는 추가 처방을 제한하며, 로시글리타존 성분을 포함하는 당뇨병약제의 신규 처방도 제한한다는 것이다.

또 당뇨병 환자들에 대해서는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로시글리타존 성분이 포함돼있는지 확인하고, 로시글리타존 성분을 포함하는 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의사와 상담없이 중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다음 진료 시 주치의와 대체 약제의 처방 여부에 대해 상의하라고 설명해 다른 약으로의 대체가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한편, 학회는 로시글리타존과 같은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물인 한국릴리의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에 대해서는 이번 권고 사항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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