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앞둔 로봇심판 S존 좌우 2㎝씩 확대

KBO, 피치클락은 18초로 제한

지난해 4월 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고교야구 전국대회 16강전에서 자동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ABS)이 판정을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도입을 앞둔 자동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ABS)하에서 스트라이크존이 좌우 2㎝씩 넓어진다. 맨눈으로 판정할 때보다 존이 좁다는 지적에 따른 보완 조처다. 피치클락은 18초가 기본 간격으로 설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ABS와 피치클락의 세부 운영 규정을 발표했다. ABS에 관해선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홈플레이트 양옆으로 2㎝씩 도합 4㎝ 늘렸다. 새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시 종전보다 볼넷이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KBO는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는 기존 스트라이크 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운영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양옆으로 2.5㎝씩 넓혔다.

상·하단 경계선은 타자의 키에 따라 달라지도록 비율로 설정했다. 지면을 기준으로 신장의 27.64% 지점부터 56.35% 지점까지를 스트라이크 존으로 잡았다. 심판진이 판정했던 기존 스트라이크존을 평균 내 이 같은 수치를 도출했다.

전반기 시범 적용될 피치클락 관련 세부 규정도 함께 정해졌다. 가장 중요한 투수의 투구 시간은 루상에 주자가 없을 경우 18초로 제한키로 했다. 주자가 있을 땐 5초 더 긴 23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피치클락을 신경 써야 하는 건 투수만이 아니다. 포수는 피치클락의 잔여 시간이 9초로 줄기 전에 포수석에 자리해야 한다. 타자는 8초 남았을 때까지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타임 요청도 제한된다. 피치클락의 압박을 회피할 수단으로 쓰일 수 있어서다. 타자는 타석당 한 번씩만 타임을 부를 수 있다. 투수는 타석 당 최대 세 번까지 투구판을 벗어날 수 있다. 견제 시도 및 견제 동작, 발 풀기를 모두 합쳐 3회를 넘길 수 없다. 수비팀이 타임을 부르거나 투수가 공을 바꿔 달라고 하는 행위, 포수가 포수석을 벗어나는 행위도 모두 ‘투구판 이탈’로 간주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