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신지아·이채운… 강원 밝힐 미래 샛별 뜬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오늘 개막

79개국 1803명 선수 열전 돌입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이채운
피겨 간판 신지아 金 유력 후보


한국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밝힐 유망주들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둔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과 ‘피겨 간판’ 신지아가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전 세계 79개국에 청소년 선수 1803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사상 최대 규모인 10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연소 챔피언 최가온이다. 그는 이미 성인 무대까지 제패한 실력자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선 92.75점을 받아 정상에 섰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 데뷔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은 교포 선수인 클로이 김(미국)의 14세 9개월로, 최가온은 이보다 6개월을 앞당겼다.

남자부 이채운도 기대주다. 지난해 3월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은 없지만 지난 두 시즌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성인 무대에서도 꾸준히 실력을 입증해왔다.

FIS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채운과 최가온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경쟁력을 가진 미래의 스타”로 뽑았다. 두 선수가 출전하는 남녀 하프파이프 경기는 대회 폐막 날인 2월 1일에 펼쳐진다.

빙상에선 피겨 신지아가 돋보인다. 7세에 스케이트화를 신은 신지아는 입문과 동시에 ‘신동’ 소리를 들었다.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이후 16년 만에 은메달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 두 차례 출전한 주니어그랑프리에서도 모두 우승했다.

ISU의 연령 제한 때문에 시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벌써 성인 레벨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신지아는 지난 7일 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도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다. 신지아가 출전하는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8일, 프리스케이팅은 30일에 열린다. 2월 1일 피겨 단체전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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