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왜 사함을 받지 못하나

의도적으로 했다면 윤리적 죄보다 크고 무서운 죄


Q :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왜 사함을 받지 못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의 사역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영원 전부터 존재하셨고 사람 창조에도 함께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 1:26)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일컫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영, 신약에서는 성령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은 사람의 영혼을 감동 감화시켜 진리를 깨닫고 죄를 회개케 해 구원에 이르게 하십니다.

훼방이란 비방 모독 반대를 아우르는 부정적 용어입니다. 성령훼방죄는 의도적 죄입니다. 바리새인들의 경우 그들의 훼방죄는 조직적이었고 의도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행위를 “화 있을진저”라고 했습니다.(마 23장) 용서받을 수 있는 죄는 불완전하고 연약함 때문에 짓는 죄입니다.

베드로의 경우 세 번씩 예수님을 부인했지만 뒤이은 회개 때문에 용서받았습니다.(마 26:75) 구약의 경우 부지중 살인한 사람은 도피성 피난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민 35장) 바울도 부지중 교회를 핍박했지만 사도로 부름받았습니다.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딤전 1:13) 그러나 용서받지 못하는 죄는 성령을 훼방하는 죄입니다.

다시 말해 의도적으로 작심하고 성령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모독하는 죄, 성령님의 사역을 사탄의 사역으로 왜곡하는 죄는 사함받지 못합니다. 누구라도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용서가 없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히 10:26) 자발적 범죄 행위를 계속하면 속죄의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윤리적 죄보다 더 크고 무서운 죄는 성령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죄는 결코 사함받지 못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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