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中의 대만 총통선거 개입 성공 못할 것”

“中, 대만 침공 고려할 상황도 아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23일 타이중 302여단을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있다. 이곳은 ‘1년 의무복무병’이 내년 1월 입영할 훈련장 중 하나다. 차이 총통은 전투 준비태세 강화를 위해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로이터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선거에 개입하려 하지만 그러한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중국이 내부적으로 정치·경제 문제에 압도돼 있어 대만 침공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차이 총통은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에 화상으로 참석해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국은 1996년 이후 대만의 주요 선거에서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강압 등을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면서 “대만은 중국이 이 같은 시도를 포기하길 바라기보다는 대만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에서 향후 수년 내에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시 주석은 평화 통일을 선호하지만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 총통은 “많은 사람이 중국의 대만 침공 타임라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국제사회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양안 관계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를 ‘가장 위험한 독립 조합’이라고 비난하며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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