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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최대 78억 두산 양석환 잔류

두산 “3년 연속 20홈런 맹활약”
2024시즌 중심타선 고민 덜어

양석환(오른쪽)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FA 계약을 체결한 뒤 두산 베어스 김태룡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은 내야수 양석환(32)이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다.

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첫 4년간 최대 65억원을 받고 이후 상호 합의로 2년 13억원의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조건이다.

2014년 LG 트윈스를 통해 프로에 입성한 양석환은 거포 재목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잠재력을 만개하진 못했다. 그의 야구 인생은 전역 이듬해인 2021년 전환점을 맞았다. 양석환은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좌완투수 함덕주와의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잠실 라이벌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트레이드 첫해인 2021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28홈런을 때려내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떨어진 타율에도 20홈런을 찍었고, 올해는 팀 내 최다 홈런·타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상대인 함덕주 또한 LG의 통합 우승에 이바지하면서 윈-윈 사례를 남겼다.

당초 1루수 보강이 필요한 KIA 타이거즈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 후보로 꼽혔으나 현실화하진 않았다. 두산은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더그아웃 리더 역할까지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중심타자이자 좋은 선배로서 두산의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 양석환이 잔류를 택하면서 두산은 2024시즌 중심타선 고민을 한시름 덜었다. 아울러 남은 FA ‘집토끼’ 홍건희와의 협상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앞서 지난달 말 마무리 캠프를 시작하면서부터 내부 FA 잔류를 강하게 희망했다.

전준우 안치홍에 이어 양석환까지 도장을 찍으면서 대어급 야수들은 대부분 거취를 정했다. 반면 투수 쪽은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을 뿐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홍건희 외에도 임찬규 함덕주(이상 LG) 주권(KT) 등의 자원이 남아 있다.

송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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