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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개막… 미·중 갈등 완화 땐 韓·中관계도 개선 기대감

한·중 정상회담까지 이어질지 주목
윤 대통령, 16일 IPEF 정상회의 참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노라 토드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모스코니센터에서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를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됐다.

이번 APEC 회의에서 ‘최대 이벤트’는 15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미·중 경쟁구도가 ‘관리 모드’에 들어서게 되면 한국도 이를 활용해 중국과 관계 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APEC 회의는 21개 회원국의 고위관료가 참여하는 첫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CSOM은 각국 관료가 그동안 준비한 안건을 점검하는 회의다. APEC 회의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회원국 대부분은 정상이 참여한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1년 만에 개최된다. 미·중은 무역·군사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크게 고조된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경쟁 완화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경우 한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어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

특히 APEC 기간에 한·중 정상회담까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역시 지난해 11월 발리 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관계가 개선될 경우 우리가 중국에 보다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은정 공주대 교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성사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경제 분야는 물론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까지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주간인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IPEF 정상회의는 바이든 행정부 주도로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다자경제협력체로,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로 평가된다. 한·미·일을 비롯해 호주·인도·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5일 샌프란시스코 도착 직후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APEC 환영 리셉션, 16~17일 APEC 정상회의 세션 및 APEC 정상 만찬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17일에는 스탠퍼드대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일, 한·미·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좌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박준상 정현수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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