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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집에서, 가족·친인척이… 장애인학대 신고 급증

피해자 본인 신고 16.5%로 증가
장애인식·권리의식 향상 반영


지난해 장애인학대 관련 신고가 5000건 가까이 접수됐으며, 실제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판정된 사례도 약 12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집에서 가족이나 친인척으로부터 학대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학대 신고건수는 4958건으로 이 중 최종 학대로 판정된 경우는 1186건이었다. 이는 2021년 학대 판정 건수 1124건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학대 피해 장애인은 여성이거나 지적장애를 가진 경우가 과반이었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 등 정신적 장애인은 전체 피해자의 77.3%를 차지했다.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51.5%로 절반 이상이었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20대가 25.9%(30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7세 이하 21.0%(249명), 30대 16.3%(193명), 40대 13.4%(159명) 순이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34.3%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 25.6%, 경제적 착취 17.4%였다.

학대 발생 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지 41.0%, 장애인거주시설 16.7%, 학대 행위자 거주지 7.8% 등이었다. 학대행위자와 피해 장애인의 관계를 보면 가족 및 친인척이 36.4%(432건)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 및 유관기관 종사자가 36.1%(429건)였다.

장애인 학대를 신고한 이들은 피해자 본인인 경우가 16.5%였다. 2018년 10.6%보다 6%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복지부는 “그간 우리 사회 장애인식 및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의식이 상당 부분 향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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