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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말고 네이버 창에 물어보세요… AI검색 ‘큐:’ 선봬

질문 추론한 뒤 검색 통해 답변 생성
쇼핑·플레이스·페이 연결성도 강화
베타 서비스 시작… 11월부터 적용

네이버 '큐(Cue):'의 예시.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검색 서비스를 20일 공개했다. 챗GPT 같은 챗봇 ‘클로바X’를 출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핵심인 검색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동시에 네이버 쇼핑·플레이스 등 다른 서비스와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새로운 검색 도구 ‘큐(Cue):’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클로바X처럼 선착순으로 체험자를 받았다. 현재 큐:는 PC에서 사용 가능하다. 추후에 모바일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큐:는 네이버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 대화형 질문에 따른 답변이 나온다는 측면에선 챗봇인 클로바X와 비슷하다. 큐:의 차별점은 ‘단계적 추론(Multi-step reasoning)’이 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다시 말해 AI 챗봇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답변을 ‘창작’한다면, 큐:가 내놓는 대답은 차근차근 ‘추론’한 결과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검색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추론 및 계획, 계획 수행, 검색 결과로 답변 생성 등의 단계를 거친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총괄은 지난달 24일 콘퍼런스에서 “큐:는 질문의 배경을 이해하고, 여러 검색 단계를 스스로 계획한다”고 말했다. 기존 키워드 검색은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을 반복해야 했지만, 큐:는 다양한 의도를 섞은 문장을 입력해도 적합한 정보를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네이버는 강조한다. 환각 현상도 줄어든다고 한다.


큐:에 ‘중장년층에 줄 만한 추석 선물 추천해줘’라고 검색해봤다. 큐:의 ‘검색·검토’ 내역에는 50~60대 선물 추천, 추석 선물 종류 등 일련의 검색 흐름이 제시됐다. 생성된 답변에서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비타민A 관련 영양제가 추천됐다.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도 나왔다. 맨 밑에 후속질문으로 ‘리뷰가 좋은 제품 추천’ ‘루테인은 무엇인지’ 등이 추천되기도 했다. 중장년층에게 눈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검색으로 추론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큐:가 내놓은 답변의 출처는 네이버 통합검색, 블로그, 웹 페이지 등으로 다양하다. 일례로 ‘추석 연휴에 서울에서 만 3세 아이와 갈 만한 놀이공간은’이라고 물었더니, 복수의 네이버 블로그 글과 여행업체 익스피디아 콘텐츠를 바탕으로 ‘코엑스 아쿠아리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추천했다. 큐:를 사용하면 네이버 쇼핑·플레이스·페이 등의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어떤 상품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던지면, 네이버 쇼핑의 판매 제품이 등장해 구매까지 이어지는 식이다. 지역 맛집을 검색하고 예약 방법을 물으면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예약까지 할 수 있다.

큐:는 베타 서비스 기간에 환각 개선 등의 서비스 품질 고도화를 거친다. 오는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 통합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큐:가 기존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검색 기능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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