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투자 시장의 위기를 진단하기 위한 벤처캐피탈 포럼을 개최했다.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벤처펀드 투자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3% 줄었다. 같은 기간 벤처펀드 결성은 78.6% 감소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올해 약 1조원의 모태펀드를 출자해 2조원 이상의 모태 자펀드 조성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고 규제를 혁신하기 위한 방안을 이번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중소기업에 대해 8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벤처캐피탈 업계를 대표해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윤 회장은 벤처캐피탈과 벤처기업이 우수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벤처 창업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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