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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아이큐 천재 김영훈씨… 목회자의 길 걷는다

“선한 영향력 끼치는 목회자로서 교회 밖 사람들을 인도하고 싶어”

김영훈(왼쪽)씨가 2일 서울 중구 남산타워에서 서문밖교회 이혁 목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훈씨 제공

세계 최고의 아이큐(IQ·지능지수)를 기록한 30대 한국인 천재가 목회자의 길을 걷는다. IQ 200으로 지난해 세계천재인명사전에 등재된 김영훈(34)씨가 주인공이다.

3일 한신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강연홍 목사) 직영 신학교인 한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 Div.) 과정에 입학했다. 현재 그는 서울 중구 서문밖교회(이혁 목사)에서 교육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김씨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린 건 2015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무작위로 섞인 포커 카드 2세트(104장)를 15분 이내에 틀리지 않고 기억해내 천재성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런 그가 처음부터 목회자였던 것은 아니었다. 피아노 전공생이었던 그는 20세 때 장학금을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교회에 출석해야 했다. 그가 교회와 처음 만난 계기다. 신앙과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이어가던 그는 2013년 고려대 철학과에 재입학했다.

김씨는 철학을 공부하고 성경을 읽을수록 세상의 모든 진리는 기독교로 귀결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모든 진리의 근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신학자가 되려고 2016년 연세대 신학과로 편입했다. 학부를 졸업한 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대학원에서 심리학과 뇌과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김씨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목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안 믿는 교회 밖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목회자로서 다양한 이들을 포용할 수 있어야 했다. 그가 한신대 신대원을 선택한 이유다.

그는 “신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학적 스펙트럼을 공부하고 싶었다”면서 “보수와 진보를 떠나 오롯이 신학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는 ‘성서비평’을 가장 흥미로운 과목으로 꼽았다. 성경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과목이다.

어떤 목사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기독 지성인으로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며 “각자의 성향 차이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답했다.

김씨의 신학도 입문은 교단 안팎에서도 화제다. 전 기장 총회장인 육순종(서울 성북교회) 목사는 최근 SNS에 김씨의 신대원 입학 소식에 “반갑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 신학이 왜소해지는 시대에 우수한 인재가 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라며 “그의 우수한 지능이 좋은 목사가 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도한다”고 격려의 글을 남겼다.

김씨는 세계지능협회(USIA) 설립자이자 대표다. 아울러 초고지능단체 ‘메가 소사이어티’와 IQ 190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기가 소사이어티’, 미국 최고 IQ 소유자 클럽 ‘트리플 나인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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