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이단·사이비 집단 사회서 퇴출해야”

10개교단이대위협 기자회견


교계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만민중앙교회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단체를 규탄하며 경각심 제고를 당부했다. 이들 집단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다.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10개교단이대위협·회장 유영권 목사)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고발된 JMS(정명석) 아가동산(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이재록) 오대양사건(박순자)과 같은 이단·사이비 집단은 사회로부터 퇴출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개교단이대위협은 “이단·사이비 집단의 주장과 그 내용은 기독교의 가르침과 무관하며, 성경의 가르침과 전혀 다르게 조작하고 왜곡된 내용을 의도적으로 주입해 세뇌함으로써 사람들이 이성적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없도록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정치계와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당사자들은 이단 연관 집단과의 관계를 철저히 단절하고 주의해야 한다”며 “학교 당국은 학생을 대상으로 이단의 포교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달라. 이단·사이비로 알려진 집단의 건물 매매 및 건축이 진행되지 않도록 모든 지역주민이 연대해 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에는 정통교회와 이단을 분별할 수 있도록 다음세대 교육과 홍보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만민중앙교회는 지방자치단체에 부활절 행사를 위한 장소 대관을 신청했다가 교계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부천기독교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최근 만민중앙교회 측은 다음 달 7일부터 부활절인 9일까지 부천체육관 대관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부천지역 교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부천도시공사는 대관을 승인했다가 전격 철회했다.

부천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단체에 대규모 행사 계획을 허가해 준 부천도시공사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해 10월에도 이 교회에 도시공사가 대관을 해 준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나는 신이다’를 통해 드러난 해당 교회 목사의 문제를 보고 시민이 우려하는 상황에서 체육관을 빌려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진화에 나섰다.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은 “논란이 된 체육관 대관 사용을 취소하기로 했고,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혁 박효진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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