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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B조 MVP… 8강전서도 ‘투타 겸업’

중국전 4이닝 5탈삼진 무실점
4경기 0.500타율·1홈런·8타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사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며 B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WBC 조직위원회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1라운드 B조 MVP로 오타니가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으로 성공 신화를 쓴 오타니는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일본을 B조 1위로 견인했다.

대회를 앞두고 외신으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꼽히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한 오타니는 1라운드부터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며 MVP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오타니를 앞세운 일본 대표팀은 4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조 1위로 가뿐히 8강에 진출했다.

오타니는 중국, 한국, 체코, 호주와 치른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에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84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6안타 가운데 2루타 3개, 홈런 1개로 장타만 4개를 쳤다.

특히 9일 중국을 상대로 한 B조 1차전에선 ‘원맨쇼’를 방불케하는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이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고,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을 기록했다. 타자로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을 거뒀다.

이어진 경기에선 타자로 출전하며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한국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호주전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무사 1, 2루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의 스리런포는 약 137m가 날아간 것으로 측정됐다.

일본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나설 계획이다.

앞서 오타니의 소속팀 에인절스의 필 네빈 감독은 미국 언론에 “오타니가 WBC 8강전에 선발 등판한다. 4강 이후 등판 가능성은 없다”며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등판을 예고했지만, 오타니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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