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희망디딤돌’ 사례로 본 민간 지원의 힘

[‘보호종료, 새 동행의 시작’ 포럼]
주거 뿐 아니라 일대일 맞춤 지원
거쳐간 청년들 취업·진학률 높아

입력 : 2022-12-09 04:06/수정 : 2022-12-09 04:06
삼성 희망디딤돌 관계자들이 지난달 23일 충남 아산의 희망디딤돌 충남센터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곳은 보호종료아동과 보호아동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이음새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현재 전국에서 11개의 희망디딤돌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 희망디딤돌’은 시설 밖으로 나온 자립준비청년에게 가정 같은 주거 공간을 마련해주는 사업이 핵심이다. 주거의 안정성을 확보해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을 출발선부터 지원한다는 취지인데, 실제로 희망디딤돌을 거쳐간 청년들의 취업률과 대학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호종료, 새 동행의 시작’ 포럼에서 제현웅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은 “희망디딤돌에서 함께했던 자립준비청년 318명 중 124명(39%)이 취업을 했고, 118명(37%)이 대학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아동자립지원통계현황’에서 집계한 전체 자립준비청년의 평균 취업률(20%)과 대학진학률(12%)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제 부사장은 “희망디딤돌을 거친 자립준비청년들이 유수의 대기업, 대형 병원, 유명 제과점에 취업하며 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성장했으며, 몇몇 청년들은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사를 꿈꾸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을 돕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안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었던 건 현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다. 제 부사장은 “희망디딤돌에선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개인별 주거 공간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일대일 맞춤으로 취업, 진학 교육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센터에 입주하면 독립된 생활 공간이 제공되는 동시에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기본적인 생활교육을 받게되고, 적성검사나 일자리 소개 등 진로상담과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9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전남과 충북 센터가 문을 연다. 제 부사장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 NGO가 함께 협력했기 때문에 전국단위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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