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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대세’ 입증… 시즌 2번째 ‘메이저 퀸’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차 연장 끝 정윤지 제치고 우승
시즌 5승·상금 1위·통산 15승째

박민지가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적수가 없다. ‘대세’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만 메이저대회 우승 2회 등 총 5승을 챙기고 있는 박민지는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민지는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정윤지(22)와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의 흔들림 없는 경기력이 돋보였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선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는 등 날씨 상황이 좋지 못해 많은 선수들이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박민지는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았다.

연장전에선 집중력이 빛났다. 박민지는 연장 2차전에서 티샷이 밀리며 우측 깊은 러프에 빠지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레이업에 성공했다. 반면 정윤지는 두 번째 샷이 돌길 틈에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세 번째 샷을 2m 옆에 붙인 박민지는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5승,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하며 올 시즌 누적 상금 12억6500만원으로 이 부문 1위 자리도 지켰다. 통산 15승 고지에 오른 박민지는 장하나와 함께 KLPGA 투어 현역 선수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매 순간이 힘들었다”면서도 “좁은 페어웨이에 공을 넣고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하니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아직 우승하지 못한 KLPGA 챔피언십과 한화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선 김영수가 투어 107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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