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태국 방콕에서 현지법인 ‘현대글로비스 로지스틱스 타일랜드’ 개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 법인은 현지 자동차부품 제조사 및 물류사와의 합작법인(JV) 형태로 설립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태국 법인과 베트남 법인(2019년 설립), 인도네시아 법인(2021년 설립)을 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물류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태국 법인을 통해 태국의 재계 1위 CP그룹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사진). CP그룹의 식품·유통 계열사 물류를 맡아 효율성 높이기에 나선다. 올해 안에 전기트럭 150대를 투입해 물류센터에서 방콕 시내 전역의 세븐일레븐 매장으로 상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향후 CP그룹과 함께 전기차·수소차 등을 활용한 ‘그린 물류’, 도심형 물류센터(MFC)·드론·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신시장 발굴 등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태국 내 자동차 물류 공급망 구축의 하나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서밋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판매 운송, 창고 물류 운송사업을 한다. 인도네시아 등에서 태국으로 수입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물량을 차량운반트럭(TP)으로 나르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태국 물류회사 EAL과 손을 잡고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3자 물류(3PL) 영업도 벌인다. 수입 수출 시 운송울 현대글로비스에서 맡고, 태국 내 통관·조달운송·보관·판매 등을 EAL이 담당하는 식이다. 향후 태국~유럽, 태국~미주 물류사업을 추진할 때 상당한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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