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우상이 구체적으로 뭔가

사람·자연 등 신격화… 특히 물질의 우상화 경계를


Q :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했는데 우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 성경이 말하는 우상은 하나님 외에 사람 자연 동물 이념 등을 신격화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성경은 신상을 만들거나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철저히 금합니다. “신상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출 34:17)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만들지 말라. 절하지 말라. 섬기지 말라”(출 20:3~5)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십니다.(출 3:14) 그래서 기독교의 신관은 유일신 신관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우상숭배 역사는 족장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족장 시대의 주변 부족들은 대부분 우상을 섬긴 탓에 우상숭배 문화에 에워싸여 있었고 430년간 애굽 생활도 그랬습니다.

애굽은 우상숭배 국가였습니다. 열 가지 재앙은 모두 애굽 사람들이 신으로 숭배하거나 신성시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장자가 죽는 열 번째 재앙은 바로의 신격화에 대한 재앙이었습니다. 애굽인들은 바로를 생명을 지키는 신으로 섬겼지만, 장자가 죽는 재앙을 막지 못한 바로의 신격화는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애굽에서 430년을 살았던 이스라엘은 우상을 접하며 그 문화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유일신 신앙을 회복하고 우상 문화와의 연을 끊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철저하게 우상숭배를 금하신 것입니다.

피조물을 신격화하고 피조물이 만든 것을 숭배하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사도 바울은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했습니다.(골 3:5) 탐심은 재물을 하나님처럼 섬기려는 배금주의를 뜻합니다. 돈은 필요 가치이긴 하지만 섬김의 대상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물질의 우상화를 금하신 것입니다. 부어 만들고 깎아 만든 것들은 보이는 우상입니다. 그러나 이념 탐심 사상, 이런 것들은 보이지 않는 우상입니다. 나 자신이 우상일 수도 있고 내가 지닌 소유와 잘못된 생각이 우상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고 신격화돼도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스스로 계시는 유일신이십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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