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펜젤러 선교대상에 박천달 선교사

탄자니아 감리교 신학교 운영… 300명 넘는 졸업생 배출 등 공로


아펜젤러 선교대상 위원회는 제1회 아펜젤러 선교대상 수상자로 박천달(67·사진) 선교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박 선교사는 1983년 3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선교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소말리아에서 그는 1년간 장애인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도왔다. 84~89년에는 케냐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교회를 개척했고 유치원을 운영했으며 청소년을 상대로 제자훈련을 실시했다.

이들 나라에서 선교에 매진하던 박 선교사는 한국으로 돌아와 감리교신학대에 입학했고 목사 안수를 받은 뒤 95년 5월 탄자니아로 향했다. 그는 이 나라에서 96년부터 ‘탄자니아 감리교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탄자니아 북동부 아루샤에 위치한 이 학교는 그동안 300명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이 탄자니아 곳곳에 세운 교회는 17개에 달한다. 박 선교사는 “척박한 조선 땅에서 목숨까지 내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아펜젤러 같은 선교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펜젤러 선교대상은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1858~1902)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아펜젤러는 한반도에 처음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 중 한 명이지만 그의 이름을 딴 선교상은 사실상 없었다고 할 수 있다. 2015년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아펜젤러 한국선교 130주년을 기념해 일회성으로 같은 이름의 상을 만든 게 전부다.

상이 제정되기까지는 감신대 82학번 목회자들이 만든 ‘MTU 세계 선교회’의 역할이 컸다. 선교회는 아펜젤러 선교대상 위원회를 발족한 뒤 지난 6~9월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수원성교회(임일우 목사)에서 열린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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