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국 2위, 아프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오픈도어즈, 세계 교회와 교인에 요청
성도와 여성의 안전 등 기도 제목 공개


국제선교단체인 오픈도어즈는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전 세계 교회와 기독인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아프간은 매년 오픈도어즈가 공개하는 기독교 박해 국가 중 하나다.

오픈도어즈 영국·아일랜드 지부는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9가지 방법’(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기도 제목을 공개했다.

오픈도어즈에 따르면 아프간은 탈레반이 장악하기 전에도 기독교와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나라다.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가 50개국 중 올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꼽은 기도제목은 아프간에 남아있는 성도들의 안전이다. 오픈도어즈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했을 당시 많은 기독교인이 제3국으로 도망쳤지만 일부는 아프간에서 주님을 증거하겠다며 잔류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아프간을 탈출했거나 탈출을 시도하는 난민을 위한 기도도 필요하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5월 현재 아프간에서 약 10만명이 고향을 떠났다고 했다. 이후 난민 숫자는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탈레반 통치 아래에서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여성의 안전을 위한 기도도 요청했다. 오픈도어즈는 “무엇보다 소녀는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할 우려가 많다. 그들이 계속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잃지 않으려면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과 함께 아프간에서 위기에 처한 기독교인도 기도가 필요하다. 오픈도어즈는 “아프간에선 기독교인인 게 공개되는 순간 사형당할 수 있다. 현재 비밀리에 믿음을 지키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면서 “‘배교자’는 가족에게 수치를 안겨주는 일이라 명예살인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사역자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도 했다. 오픈도어즈는 또 식량과 경제 위기, 코로나19 감염 상황, 테러 위험도 우려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가뭄과 기근으로 인해 1400만여명의 아프간인이 기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엔 아프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아프간은 현재 의료 시설이 붕괴됐고 치료에 필요한 산소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오픈도어즈는 탈레반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아프간이 새롭게 세운 정부엔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미국 FBI가 수배한 테러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오픈도어즈는 “성경은 우리에게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한다. 하나님이 꿈과 환상을 통해 아프간의 지도자들에게 기적을 나타내실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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