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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이 곧 기도요 신앙입니다”

각자 재생용지 손팻말 들고 피케팅
60대 이상 ‘60+기후행동’ 출범…
성도들 기후위기 알리는 데 앞장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에 동참한 성도들이 25일 각자 자리에서 재생용지를 활용한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비상행동 제공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은 ‘집중행동의 날’인 25일 각자의 교회·집·단체 앞에서 기후위기의 현실을 알리는 손팻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기후위기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세계의 10대 운동가들이 24~25일 지구촌 주요 도시에서 ‘세계 기후 파업(Global Climate Strike)’ 시위를 벌인 것과 달리 국내 교계에선 코로나19 방역을 감안해 1인 피케팅만 진행했다.

기독교 비상행동에 동참한 성도들은 ‘기후행동이 곧 기도요 신앙입니다’ ‘지금 당장 기후정의’ ‘2030 감축목표 정의롭게 수립하라’ 등이 적힌 재생용지를 들고 한데 모이는 대신 각자 흩어져 피케팅을 하고 관련 사진을 SNS에 올렸다. ‘기후위기는 생명위기’ ‘지속가능한 탄소제로 정책수립’ ‘기후 ‘위기’가 아니라 재앙이다’ 등등의 문구들이 보였다.

기독교 비상행동은 피케팅과 함께 “각 교단은 기후위기 대응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주제의 서명운동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을 총회를 열었거나 곧 개최하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에 기후위기 대응기구 설립, 기후위기 교회교육 실행, 정부와 국회에 기후위기 대응 촉구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비상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이진형 목사는 “총회 이후 새로 구성되는 각 교단의 총회 임원회 등에 기후위기에 대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60대 이상 시니어들의 기후위기 비상행동도 시작됐다. 한국YMCA전국연맹(한국Y)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60+ 기후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Y는 환경단체 및 가톨릭 불교 등 종단의 원로들과 함께 “기후위기 문제를 더는 청년과 다음세대에만 맡겨둘 수 없다”면서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정부와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의 책임을 묻고자 하며 이를 위해 노년 세대의 행동을 계획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대표 발언을 맡은 안재웅 한국Y 유지재단 이사장은 “노년이 되기까지 잘못된 길을 걸어왔고, 우왕좌왕하다가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면서 “노년들의 과오가 젊은 세대에 큰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이사장은 “노·장·청이 힘을 모아 전국민 기후위기 교육부터 확산해야 할 것”이라며 “하나밖에 없는 지구촌에 기거하는 동안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고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지난 24일 한국기독교교육학회와 공동으로 ‘팬데믹과 기후위기 시대의 기독교 생태환경교육’ 주제의 온라인 콜로키엄을 열었다. 유미호 살림 센터장은 “마을 안의 거점으로서 교회가 신앙과 삶, 전통과 경험 부문에서 어떻게 생태환경교육의 역할을 감당할지 전공 교수들이 발표했다”면서 “녹색교회학교 네트워크를 모으는 한편 여성과 청소년 중심의 리더십 구축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장창일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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