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는 영어의 lamp에서 유래된 말로서 석유를 넣어 불을 켜는 등(燈)을 말한다. 구한말 우리나라에 처음 석유가 수입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남포는 100년 이상 우리 민족에게 어둠을 밝히는 도구의 대명사로 통해 왔다. 특히 전기가 없던 시절, 바람에도 꺼지지 않고 주위를 환하게 밝혀주던 소중한 불빛이었다. 한국교회 부흥단체인 남포월드협의회의 ‘남포’는 여기에서 따왔다.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고 전 세계에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자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2015년 12월 오범열(안양성산교회) 목사가 중심이 돼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남포월드협의회가 갈수록 활발한 교계활동과 선교사역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굵직굵직한 연합사업을 준비하면서 해외성회, 국군 진중세례식, 청소년연합집회, 희망콘퍼런스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교파를 초월한 30여명의 목회자가 뜻을 모아 설립된 남포월드협의회는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 앞에 공동의 사명감으로 하나 된 선한 교회와 목회자들이 모였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단체 설립을 주도해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오범열 목사는 그때 “다시 한 번 선교와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한국교회가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을 펼치기 위해 남포월드협의회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교육 선교 봉사를 바탕으로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게 소망”이라고 밝혔다.
남포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 독특함처럼, 남포등이 삶에 꼭 필요한 곳에서 어둠을 밝혔던 것처럼 남포월드협의회는 거룩한 사명 아래 기꺼이 함께 하는 순수한 열정으로 남다른 목표와 비전을 세워가고 있다.
남포월드협의회는 한국교회와 목회자 및 성도들에게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강하게 심어주는 단체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순수한 복음의 열정으로 구석을 향해 그리고 험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나라와 민족의 거룩한 영성 회복을 위해 그리고 부여받은 비전을 위해 기도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남포월드협의회는 국내 지역별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규모가 작아 단독으로 수련회를 개최하기 힘든 미자립교회들을 위해 방학마다 청소년연합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에 거점교회를 세우고 청소년 교육·선교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계획을 착실히 추진해나가고 있다.
남포월드협의회는 올해 들어 새시대희망콘퍼런스, 연합제직세미나, 한중 선상부흥회, 친선 볼링대회, 농어촌교회 살리기 축제, 전도콘퍼런스, 부부사랑 콘퍼런스 등 사업계획을 세웠다.
남포월드협의회 대표총재 오범열 목사는 요즘 한국교회의 위기를 놓고 회원 목회자들과 깊이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오 목사는 “교회를 사회단체로 간주하는가 하면 세속화의 물결이 교회 안으로 침투하는 등 한국교회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런 현실에 교회가 좌절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확장된 선교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남포월드협의회의 조직은 다음과 같다.
대표총재=오범열 목사, 대표회장=강복렬 목사, 대표본부장=정복균 목사, 사무총장=박창운 목사, 고문=김재연 목사, 운영총재=소진우 목사, 교육총재=최귀석 목사, 성회총재=권경환 목사, 복지총재=김기성 목사, 기획총재=정상업 목사, 섭외총재=김순열 목사, 선교총재=신현진 목사, 상임회장=송기배 목사, 운영회장=정여균 목사, 선교회장=김수봉 목사, 문화회장=조미자 목사, 신학회장=강정원 목사, 기획회장=이금옥 목사, 성회회장=서성철 목사, 군복음화회장=조정환 목사, 실무회장=이화평목사. 실무회장=이훈 곽명주 홍철웅 류관열 고정원 한혜정 김기석 목사. 공동회장=김병화 장은애 노명균 김병섭 박선자 손순애 강성희 김경철 백종남 이란이 방운술 정예희 문성이 목사. 예술본부장=이문주 목사, 홍보본부장=지미숙 목사, 문화본부장=이상환 목사, 연예인본부장=배영만 선교사, 성회본부장=김명숙 목사, 찬양본부장=강창국 목사, 청소년본부장=류찬규 목사, 미국본부장=현종각 목사, 필리핀본부장=김영봉 목사, 사무국장=조영환 목사, 재무국장=김해순 목사, 총무=조경진 최시형 목사. 감사=최기신 김종철 목사. 중앙위원= 임정숙 강병인 김동철 최바울 임원석 정희섭 강신숙 김사라 김경묵 채인순 윤인선 고석조 문수영 박금옥 목사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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