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 돕기에 나섰다. 당일 판매하지 못한 도시락, 김밥, 과일 등 신선상품 폐기 비용을 지원한다.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대출 금리를 내려주는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GS25·CU·세븐일레븐은 신선상품 폐기 비용을 본사가 100% 부담하고 폐기비용 지원을 휴점 당일과 이튿날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각 사 편의점들은 확진자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즉시 방역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의심자의 방문이 추정되는 점포는 본사 비용으로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을 실시한 점포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역 지침에 따라 24시간 휴업에 들어간다.
GS리테일은 GS25 경영주를 위해 특별 지원 예산을 긴급 편성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휴점한 점포에 긴급 판촉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해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를 통한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상생협력펀드를 통한 대출은 2% 금리 인하 혜택이 있다. 가맹점 외에도 200여개 중소협력사들을 위해 정산대금 날짜를 최대 2주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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