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52)씨가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경찰이) 별도로 원하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김씨를 고소한 A씨를 8시간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김씨를 처음 소환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씨가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직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김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씨의 소속사는 지난 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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