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런 곳이 있다. 슬로베니아 브랜드 ‘아드리아’의 캠핑카와 카라반, 프랑스 ‘티월’의 딩기요트, 체코 ‘제트보드’의 진동 서핑보드 등 캠핑족을 설레게 할 색다른 캠핑용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옆으로는 ‘e스포츠 아레나’가 있다.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관람할 수 있는 230㎡(70평) 규모의 경기장이다. 게임에 특화한 PC 조립도 가능하다.
언뜻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놓은 이곳은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다.
롯데하이마트는 7일 서울 송파구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 규격 축구장 7곳을 합친 것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7431㎡·약 2248평·2개층)의 매장을 공개했다. 공식 오픈일은 9일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기존의 잠실점을 대폭 확장 리뉴얼해 체험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 1층엔 1인미디어 전문 코너, e스포츠 아레나, 글램핑 체험 공간, 수상레저 제품 체험 공간 등이 세팅돼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바워스 앤드 윌킨스’ ‘매킨토시’의 최고급 스피커와 앰프가 갖춰진 오디오 청음실에서 쉬면서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자녀 동반 소비자들을 위해 5G 체험존 등이 마련돼 있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이슨 공식 서비스 센터도 입점됐다. 중소 제조사나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메이커스 랩’도 흥미로운 공간이다.
2층은 국내외 가전제품이 총망라 돼 있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직접 인테리어한 브랜드관, 롯데하이마트가 직수입한 유럽 최고 인기 브랜드 베코의 브랜드관, 위니아 딤채·캐리어 프리미엄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맞춤형 주방가전 쇼룸도 볼 만하다. 소비자들은 구매 압박을 받지 않고 다양한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메가스토어를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경영전략상 올해 부진한 점포 11곳 정도를 정리하고 32개 점포를 통폐합 또는 점포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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