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논란이 됐던 흑석동 상가주택을 34억5000만원에 정식 매각했다.
김 전 대변인 부인은 5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중개업소에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김 전 대변인이 지난 주말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매각의사를 표명한 지 나흘 만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상가주택을 매입한 후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매각을 주관한 중개업소 측에 따르면 70대 A씨를 포함한 3인이 공동명의로 해당 상가주택을 매수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대지 272㎡에 지상 2층짜리 해당 상가주택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취득세 등을 포함해 제반비용이 27억원 정도 소요됐기 때문에 시세차익은 7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양도세 45%, 중개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실제 김 전 대변인에게 돌아가는 차익은 4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김 전 대변인은 이 차익금을 모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공개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분양가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표현하는 등 제가 보수 언론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내년 4월 총선출마와 매각이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해서도 김 전 대변인 측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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