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유 황 함량 규제 조치(IMO2020)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저유황 선박연료유’ 시장을 선점을 하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세계 최초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인 ‘현대스타’(HYUNDAI STAR·가칭)를 이달 안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STAR은 ‘Supercritical Solvent extracted Treated Atmospheric Residue’의 약자다. 이는 선박의 필터, 배관 등을 막히게 하는 불순물 아스팔텐을 거의 완벽히 제거한 제품을 뜻한다.
IMO2020에 따라 선박연료유의 황 함량 규제가 기존 3.5%에서 0.5% 미만으로 강화되면 저유황 선박연료유의 수요는 올해보다 약 8배 증가(1일 122만 배럴)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은 하루 최대 5만 배럴의 초저유황 선박연료유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주 고객층인 선박,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 예정이다.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 등에 광고물(사진)도 설치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저유황 선박연료유는 높은 마진과 수요 급증으로 정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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