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총학 존폐 위기 속 전대넷 출범… “대학·사회 바꾸겠다”

전국 28개 대학 총학생회가 결성… 대학비리 제동·취업 해결 목소리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4월 6일 전국 대학생 퍼레이드 Break! 선포 기자회견’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대학 부정비리 졸속 행정 브레이크! 등록금, 취업, 월세로 얼룩진 ‘존버’ 인생 브레이크!”

지난 6일 서울로7017 만리동 광장에서 “대학과 사회를 바꾸겠다”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고려대 단국대 서울대 서울과학기술대 이화여대 등 전국 28개 대학 총학생회가 결성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의 외침이다.

전대넷은 이날 출범식을 열고 “대학과 사회를 더 크게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2017년 8월 30일 발족한 뒤 1년여 만의 출범이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경쟁에 몰려 쉼없이 공부하고 일하지만 비싼 등록금을 내는 것도, 취업하기도 힘든 대학생의 삶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며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대학생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학우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전대넷 출범은 대학 총학생회가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연세대 등 여러 대학은 투표율이 저조해 총학생회를 구성하지 못했다. 단과대 학생회를 꾸리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무관심, 총학생회의 미숙한 운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승준 전대넷 1대 의장은 “과거 대학생이 민주주의라는 거대담론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면 지금의 대학생들은 그 민주주의의 실질적 내용과 의미를 채우는 주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