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하나님을 멸시하는 죄-원망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만나게 될 때 가장 저지르기 쉬운 죄가 원망입니다. 애굽을 빠져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약속한 후 애굽에서 나온 뒤 제 2년 2월 20일에 시내 광야를 출발합니다.(민 10:11~12) 이때부터 본격적인 광야 교회생활, 곧 믿음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가 들으시기에 악한 말로 원망하므로 진노를 받게 됩니다. 민수기 11장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일 길을 행할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 길에 앞서 행하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을 떠나면서 삼일 길 앞서 행하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따라 나아갔습니다. 민수기 10장 33절에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온 후부터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원망합니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 원망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쓴 물을 만났을 때였습니다.(출 15:22~24)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으로 홍해를 마른 땅 같이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에 들어가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다 마라에 이르러 물을 찾았지만 물이 써서 마실 수 없게 되자 원망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나오면 부부의 쓴 물, 자녀의 쓴 물, 사업의 쓴 물, 질병의 쓴 물 등 우리가 가지고 있던 쓴 물들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신앙생활하면서 해결되지 않으면 원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일용할 양식이 없을 때 원망했습니다.(출 16:1~3)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마라에서 엘림으로, 그리고 다시 엘림에서 신광야로 이끄십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교회에서 생활하면서 먹을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원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생수를 공급받지 못할 때 원망했습니다.(출 17:1~3) 하나님의 명령대로 신광야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에 도착하지만 그곳에는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세를 향해 원망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내어 그들로 마시게 하셨습니다.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4)는 말씀에선 반석을 ‘그리스도’라 하고,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 4:10)에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역시 신앙생활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수를 공급받지 못하면 원망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원망할 일을 만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원망은 우리 영혼을 멸망시키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원망하지 않고 말씀에 따라 나아감으로 영혼이 잘됨같이 모든 일이 잘되고 강건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경은 순복음진주초대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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