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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원 국립국악원장 “국악 품격 높이고 남북교류 발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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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남북 간 전통음악 교류를 추진하고 북한 음악 연구를 강화키로 했다.

임재원(61·사진) 신임 국립국악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화합의 시대를 맞이해 그동안 계속해온 북한 음악 연구 사업을 확대하고 남북 전통음악 교류 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취임한 임 원장은 이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남북 국악 공연과 학술대회에 관한 실무 접촉을 (북측에) 타진하는 등 남북 전통음악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북한의 가극에 대한 학술회의와 자료 발간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국악원은 2015년부터 북한의 기악 성악 무용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는 국립국악원이 박근혜정부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것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는 것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라며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임기 동안 (국악 행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원장은 ‘품격이 있는 문화, 국악이 머무는 삶’이라는 국립국악원의 운영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내가 임기를 마치는 2020년이면 국립국악원이 개원한 지 70주년이 된다”며 “국립국악원이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도 국민의 일상과 국악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국민의 삶 속에 국악이 머무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사업을 연구·발굴하고 국악계와 소통을 강화해 모두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국악원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오는 23∼26일 무대에 올리는 세종조 회례연 공연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도 소개했다. 임 원장은 “세종조 회례연은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음악 총체극이자 선군이었던 세종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며 “세종조 회례연과 종묘제례악 등 대표적인 궁중 공연을 정례 레퍼토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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