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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 文 “사드, 국회비준 거쳐야” …洪 “그건 가짜 뉴스라 생각”

‘사회 분야’ 공방… 총공세 모드

입력 : 2017-05-02 21:33/수정 : 2017-05-03 00:01
19대 대통령 선거 5당 후보들은 2일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사회 분야 3차 TV토론에서 국민통합 방안을 언급하다 격돌했다. 후보들은 마지막 TV토론인 데다 여론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 구간에 접어들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공세 모드에 돌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언급 발언을 꺼내들고 상대 후보들을 압박했다. 문 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를 국회에서 살펴보고 따져봐야 한다. 국회 비준을 거치면 국론 분열이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그건 페이크뉴스(가짜뉴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문재인정권이 들어오면 (미국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한·미동맹은 트럼프 대통령과 5년 하고 끝날 일이 아니다. 이상한 사람이 당선됐다고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무기를 가지고 실언 내지 의도된 발언 한마디로 꼬투리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적폐 청산’ 논쟁으로 공격을 받았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그럼 나는 화형당하는 것이냐. 또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극우 보수 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아들 채용 문제도 적폐로 몰아세웠다. 문 후보는 “홍 후보가 토론회 때 말하는 사실관계마다 대부분 거짓이라는 게 언론의 팩트체크에서 드러났다”며 “적폐를 만든 국정농단 세력에 다시 정권을 맡길 수 없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횃불은 상대적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계파 패권주의가 마지막 남은 적폐 아니냐. 무능한 사람이 중요한 일을 하다가 보니 제대로 미래 대비도 못했다”고 공격에 가세했다. 안 후보는 손학규·김종인 전 대표 등을 언급하며 “문 후보를 도왔던 전직 당대표들이 모두 당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그렇게 당을 쪼갠 분이 안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4대강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문 후보는 홍 후보를 겨냥해 “영남권 수질이 4대강 댐 때문에 악화됐는데 대책이 뭐냐”고 포문을 열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4대강 사업 문제는 바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의 재앙”이라며 “영남권에 계신 분들이 수질 악화 때문에 생명 위협을 느낄 지경”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홍 후보는 “4대강 사업은 잘 한 것이다. 여름 가뭄과 홍수가 없어졌다”며 “가뭄 비용도 1년에 수십조원”이라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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