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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부터 ‘목소리의 형태’까지… 애니메이션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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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부터 ‘목소리의 형태’까지… 애니메이션 대전 기사의 사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엔케이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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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이면 애니메이션 대전이 펼쳐진다. 아이들 손잡고 극장 나들이하기 가장 좋은 시기여서 일까. 최장 11일의 황금연휴가 주어진 올해도 마찬가지다. 연인끼리 친구끼리라도 좋다. 근심걱정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 애니메이션은 최고의 선택일 듯하다.

반가운 파란 난쟁이 친구들이 포문을 열었다. 1980년대 미국 TV만화로 방영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꼬마요정 스머프가 애니메이션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8일 개봉한 ‘스머프: 비밀의 숲’은 꾸러기 4인방 스머페트 똘똘이 덩치 주책이가 우연히 발견한 비밀의 숲에서 신비로운 생물들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각자 개성이 강한 100여명의 스머프들이 서로 화합하는 모습이 조화로운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에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갖춘 기대작들이 몰려온다. 동생에게 부모 사랑을 빼앗긴 첫째의 상실감을 귀엽게 풀어낸 ‘보스 베이비’, 환경 보호 메시지를 넌지시 전하는 ‘슈퍼 빼꼼: 스파이 대작전’, 집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교훈을 주는 ‘오즈의 마법사2’ 등이다.

‘보스 베이비’는 ‘슈렉’ ‘쿵푸팬더’ 등을 선보여 온 드림웍스의 신작이다. 갓난아기 동생의 정체를 파헤쳐보니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던 ‘베이비 주식회사’의 보스였다는 설정이 기발하다. 티격태격하던 7세 형과 7개월 동생이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따뜻한 형제애를 느끼게 해준다. 이 영화는 북미 개봉 당시 ‘미녀와 야수’를 제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산 토종 캐릭터를 앞세운 ‘슈퍼 빼꼼: 스파이 대작전’은 얼어붙을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고뭉치에서 스파이로 거듭난 북극곰 빼꼼이 펼치는 좌충우돌 임무 수행기를 담았다. 명작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오즈의 마법사2’는 도로시가 서쪽마녀를 물리치기 위해 사자,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기를 그린다.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대선일인 9일에는 일본 애니 ‘목소리의 형태’가 관객을 찾는다. 앞선 작품들과는 결이 좀 다르다. ‘목소리의 형태’는 어른들을 위한 감성 로맨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소녀 쇼코와 어릴 적 그를 괴롭혔던 소년 쇼야가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월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너의 이름은.’의 뒤를 이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물론 애니메이션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 26일 개봉한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한동안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3일에는 마블스튜디오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와 이성민·조진웅·김성균 주연의 ‘보안관’이, 9일에는 할리우드 SF스릴러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고수·김주혁 주연의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치열한 극장가 경쟁에 뛰어든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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