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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도 못 찾는 류상영 국민일보 취재진이 포착

최순실 최측근, 탄핵 핵심 증인… 서울 청담동 빌라서 모습 확인, 응답 거부한 채 車로 급히 떠나

입력 : 2017-02-05 17:38/수정 : 2017-02-05 21:33
[단독] 경찰도 못 찾는 류상영 국민일보 취재진이 포착 기사의 사진
국민일보 기자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경기고 인근에서 류상영(41) 전 더블루케이 부장이 탄 지프 옆에 서서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다(왼쪽 사진). 류씨와 함께 나온 일행 2명은 근처에 세워져 있던 벤틀리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떴다. 양민철 기자
경찰의 소재 탐지에도 행방이 묘연했던 류상영(41) 전 더블루케이 부장이 서울 강남 모처에 은신 중인 모습을 국민일보 취재진이 포착했다. 류씨는 최순실(61·수감 중)씨의 개인회사 더블루케이와 그 후신인 더운트 경영에 관여한 최씨 최측근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종적을 감추면서 그에 대한 증인신문은 기약이 없는 상태다.

류씨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청담동 경기고 인근 한 빌라였다. 등기상 주소지인 성동구 아파트에서는 사라져 헌법재판소는 증인출석요구서 송달에 실패했다. 지난 2일 찾아간 강남 빌라 앞 주차장에는 류씨가 몰고 다닌다는 지프 그랜드체로키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류씨는 오후 5시쯤 남성 2명과 함께 빌라에서 나왔다. 안경을 끼고 어두운 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기자가 접근하자 그는 잰걸음으로 자신의 차에 올라탔다. 차량 창문을 두드리며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왜 이렇게 피해 다니느냐’는 질문에도 답이 없었다. 그는 곧 차의 시동을 걸고 황급히 주택가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그 5분 전 류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화를 잘못 걸었다”며 자신은 류씨가 아니라고 했었다. 차량 앞 유리에 붙여 놓은 쪽지에 손글씨로 쓰여 있던 번호로 건 전화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화 건 사람은 누구냐”고 되물었다.

류씨와 함께 건물에서 나온 2명은 류씨의 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진 벤틀리 차량으로 향했다. 이들은 지프 차량에 탑승한 사람이 “류씨가 아니다”고 기자에게 소리쳤다. 일행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국민일보 취재 결과 그들 중 한 명은 최씨와 고영태(41)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합작 법인인 고원기획을 운영했던 김모(38)씨로 확인됐다. 김씨는 고씨 등과의 통화 내용을 녹음해 왔는데, 2000개에 달하는 녹취록이 류씨가 보관하던 컴퓨터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최근 헌재는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녹취록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일보는 이후에도 류씨와의 접촉을 계속 시도했지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제의 차량들도 빌라 주변에서 사라졌다. 류씨 등이 최씨 측의 관리를 받고 있을 개연성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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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양민철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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