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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정호성 통해 각의·靑 수석회의 개입 정황

특검 “정씨 녹음파일에서 두 사람 통화 내용 확인”

입력 : 2016-12-08 17:40/수정 : 2016-12-09 01:49
崔, 정호성 통해 각의·靑 수석회의 개입 정황 기사의 사진
여야 의원들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사무처 의사국장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보고를 듣고 있다. 탄핵안 표결은 발의 보고 24시간이 지난 9일 오후 3시 이후 이뤄진다. 김지훈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64)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국무회의 관련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 녹음파일 녹취록을 확보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녹취록엔 최씨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국무회의 내용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의제 등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은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최순실과 정호성 두 사람 사이 통화 녹취록을 일부 확인한 결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 관련 최씨와의 통화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최씨 국정개입 사실이 드러났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그는 ‘최씨가 박 대통령에 지시하는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엔 “아시다시피 지금 수사 준비상황”이라며 “그건 알아서 음미하라”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0월 29일 정 전 비서관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했다. 당시 해당 휴대전화 등에서 박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이 나눈 통화가 다수 녹음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구체적인 통화 내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최씨와의 친분 관계는 인정했지만 국정개입 혐의는 전면 부인해 왔다. 특검팀은 실제 최씨의 지시 내용이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이후 실제로 실행이 됐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특검은 이날 오전 4명의 특검보들과 첫 회의를 열고 현재까지의 수사 준비사항을 체크했다. 이후 특검팀이 입주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 공사현장을 방문해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앞서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했던 검사 10명에 대한 추가파견 건도 명단을 확정 받았다. 박 특검은 특별수사관 40명, 파견공무원 40명에 대한 인사도 이른 시일 내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황인호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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