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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당·정·청 곳곳에 최순실 라인… 사악한 무리 ‘십상시’ 버젓이 살아 있다”

조응천 “당·정·청 곳곳에 최순실 라인… 사악한 무리 ‘십상시’ 버젓이 살아 있다” 기사의 사진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사진) 의원이 “당·정·청 곳곳에 최순실씨에게 아부하고 협조하던 ‘최순실 라인’과 ‘십상시(十常侍)들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회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 조직을 망치고, 사리사욕을 채우던 사악한 무리를 끌어내려 합당한 벌을 받게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 최재경 민정수석이 어떻게 검찰을 지휘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공직사회와 공기업, 금융계, 심지어 대기업까지 뻗어 있는 암적 존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그는 이번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조 의원은 “3인방 중 정호성 전 비서관뿐만 아니라 18년간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과연 압수수색을 할 것인지 끝까지 주시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선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최씨가 벙거지를 덮어쓰고 검찰청사에 들어가니까 모든 관심이 최씨에게 집중되는데, 그러나 지금 이 시기에도 김 전 비서실장이 상황을 장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분이 막후에서 총괄 기획한다면 최순실 게이트 진상이 제대로 밝혀질 리 없다”고 강조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두고는 “세상에 (우 전 수석 아들인) 의경이 검찰 소환에 수차례 불응했다. 배우자도 조사를 거부하다 우 수석이 그만둔 뒤 검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다. 검찰도 우 전 수석이 물러나자 재물로 삼으려는 것 같다. 이는 임기 말 검찰의 예정된 행태”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도 최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7월 “본인의 명예를 위해 체육단체장을 하거나 체육단체를 장기간 운영하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최씨 측근이 작성한 ‘승마협회 살생부’ 내용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 살생부는 2013년 5월 최씨 측근인 박모 전 승마협회 전무가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으며 지역 승마협회장 등을 사퇴시키는 데 쓰였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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