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열 전 롯데 코치 별세… “우승 이끈 역전 3점포 못잊어”

1984년 롯데 자이언츠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유두열(사진) 전 롯데 코치가 별세했다. 향년 60세.

신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유 전 코치는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세상을 떠났다. 1983년 롯데에 입단한 유 전 코치는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 3-4로 뒤진 8회초 1사 1, 3루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 전 코치는 그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1991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유 전 코치는 이후 아마추어와 프로 지도자로 활동했다. 올해 4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의 홈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유 전 코치의 차남인 유재신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빈소는 일산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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