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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기독교 재정투명성 인증기구’ 공식 출범

교회·선교단체·NGO 대상 건전한 재정관리·교육 지원

국내 첫 ‘기독교 재정투명성 인증기구’ 공식 출범 기사의 사진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교계 인사들이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더팔래스 호텔에서 총회가 끝난 뒤 한자리에 모였다. 한재협 제공
건전한 재정관리·교육·운영을 돕고 재정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인증해주는 기독교 재정투명성인증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교회 선교단체 NGO 등 기독교 단체를 대상으로 재정투명성을 인증하는 기구가 국내에 들어서는 건 처음이다.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한재협·회장 황호찬 교수)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더팔래스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황호찬 교수는 “교회와 기독교 단체의 회계나 재정 투명성 제고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한재협을 통해 교회가 신뢰성을 회복하고 높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재협은 1977년 미국에서 설립된 재정투명성인증기구인 ‘미국복음주의교회재정책임위원회(ECFA)’가 모태나 마찬가지다. ECFA에는 월드비전과 윌로우크릭 교회 등 미국의 주요 교회와 선교단체 등 3000여 기관 및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받는 등 7가지에 달하는 기준을 통과해 인증을 받고 있다.

한재협 고문인 큐리오스 인터내셔널 대표 정성욱(덴버신학교) 교수는 “ECFA는 철저한 인증 과정을 통해 회원 단체의 재정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면서 “미국에서는 ECFA 회원이 아니면 모금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한재협이 앞으로 ‘한국판 ECFA’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협의 주요 업무는 교회 회계기준 및 내부회계규정의 보급과 검증 등을 통한 인증 업무, 회계·재정·세무·법률 상담 등이 될 전망이다. 재정투명성 개선 세미나와 개척·미자립 교회 대상 자문, 크리스천 재정 전문 강사 선발·양성 등도 예정돼 있다.

황 신임 회장은 “국내 정서를 감안할 때 인증 업무가 자리를 잡으려면 향후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재협은 어디까지나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 출범한 단체인 만큼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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