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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대 IS 가담?] 김군 中 입학후 자퇴… ‘은둔형 외톨이’ 가능성

터키여행 동반 두사람 누구

입력 : 2015-01-19 04:11/수정 : 2015-01-19 10:03
터키에서 사라진 김모(18)군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됐어야 할 나이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었다. 2010년 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의 한 중학교에 입학하긴 했는데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대안학교 같은 별도 교육기관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활동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주로 집에서 지냈던 듯하다”고 말했다.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웠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형제는 세 살 터울로 중학생인 남동생이 있다. 터키와 시리아 접경 지역인 킬리스에서 사라지기 직전 남동생과 10여 차례 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단체나 동호회 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외부 활동 흔적이 거의 없어 김군이 외부인과 접촉하던 창구는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한다. 그가 만나러 간 ‘하산’이라는 인물 역시 인터넷 채팅 등으로 만나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군의 터키행에 동행했던 홍모(45)씨의 정확한 신분에 대해서도 경찰은 확인 중이다. 그는 17일 귀국 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상태다. 그는 지인을 통해 김군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김군의 보호자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의 어머니도 홍씨를 그리 잘 알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직접 아는 관계가 아니라 ‘지인의 지인’이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일 김군이 사라진 사실을 홍씨가 당국에 신고한 것은 이틀이 지난 12일이었다. 왜 한국대사관에 뒤늦게 알렸는지는 아직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 경찰도 그가 혼자 김군을 찾아다녔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현지 호텔 직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군이 사라진 뒤 홍씨가 사흘간 오전에 30분 정도만 외출했을 뿐 계속 방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김군은 현지에 아는 사람이라곤 하산뿐이었지만 하산이 본명인지도 확실치 않다. 하산은 나이, 성별, 국적 등 모든 게 베일에 싸여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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