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지스타 2025’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공개와 대규모 체험 이벤트로 북적이고 있다. 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장르·플랫폼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대작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시연 중심의 현장 구성과 브랜드 협업 이벤트가 맞물리며 각 부스마다 장시간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MMORPG부터 ‘호라이즌’ 협업작까지… 엔씨 부스에 몰린 시선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앞세워 지스타 최대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100석 규모의 단일 게임 최다 시연 환경을 구축했음에도 평균 대기 시간이 4시간 이상 길게 이어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200종이 넘는 커스터마이징과 대표 던전 ‘우루구구 협곡’ 전투를 직접 체험하며 높은 완성도에 호응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아이온2’와 ‘신더시티’ 시연, 돔형 ‘NC시네마’ 트레일러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연 참여자에게는 마우스 장패드·보조배터리 등 실물 경품이 제공된다.
부스 전체에 걸친 ‘스탬프 미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는 SIE 게릴라와 협업한 글로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이번에 최초 공개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성구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이 게임은 모바일·PC 크로스 플레이로 출시될 예정이다.
테마파크형 부스·카페 펍지… 크래프톤의 공간형 체험 전략

크래프톤은 일본 포켓페어의 ‘팰월드’ IP 기반 신작 ‘팰월드 모바일’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개막 직후부터 2시간 30분 이상 대기 줄이 생기며 가장 붐비는 부스로 떠올랐다.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 재미의 충실한 구현, 오픈월드 탐험과 제작 요소, 스킬 기반 전투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장 곳곳은 팰월드 세계관을 테마파크처럼 재현해 ‘팰 사냥·포획’ 미션과 디지털 스탬프 랠리, 굿즈 교환 등 체험형 콘텐츠로 몰입감을 높였다.
‘카페 펍지’도 인기 코스다. 배틀그라운드 테마 미니게임과 한정 메뉴가 제공된다. 스탬프 미션 완료 시 우산·쿠션·글라스컵 등 굿즈가 지급된다.
무대 프로그램에서는 팰월드 모바일 퍼레이드, 퀴즈쇼, 포토 세션 등이 이어져 관람객 참여를 유도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개발진과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현장 이벤트를 지속해 지스타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작 5종 총출동…넷마블, 지스타 최다 시연전 구성

넷마블은 5종의 대형 기대작을 대거 출품하며 지스타 부스를 가장 넓게, 실용적으로 활용한 게임사다.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SOL: enchant’ 등 장르가 다른 신작들을 대규모 시연존(145대)에서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협업한 최신 모니터·모바일 기반 시연과 무안경 3D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이블베인은 3인칭 협동 액션을, 카르마는 신규 서사를 담은 로그라이트 액션 RPG를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스토리·오픈월드·보스 타임어택 콘텐츠를 공개했고 참여자 대상 PS5 Pro 추첨 행사도 진행했다.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 몬길: STAR DIVE는 신규 지역 ‘수라’와 신규 캐릭터를 최초 공개했다.
야외 부스에서는 ‘SOL: enchant’의 핵심 콘텐츠 ‘신권’을 경험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및 경품 이벤트가 마련돼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한편 웹젠은 전략 디펜스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최초 공개했다. 50석 규모 시연존에서 전투·육성 콘텐츠를 다룬 30분 체험 빌드를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웹젠 프렌즈’ 연계 이벤트도 진행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서브컬처 RPG ‘노아’를 첫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8m 구조물과 PV 상영, 캐릭터 등신대 전시 등 부스 디자인으로 세계관 몰입감을 높였다. 10분 체험 버전에서는 전투·부위파괴 시스템·스토리 라인을 빠르게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 코스프레 쇼도 연일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부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