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로 질주하는 한국 택시 무섭다” 일본서 비난 빗발

Է:2025-11-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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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타는 모습. 뉴시스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일본 온라인상에서 한국 대중교통과 교통 문화에 대한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뉴스에는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일본인 관광객 교통사고 기사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 상당수가 “한국 택시가 너무 무섭다”는 경험담이었다.

한 일본인 네티즌은 “밤에 김포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를 탔는데 시속 130㎞ 이상으로 달려 정말 무서웠다. 한국 택시는 너무 빠르고 난폭해서 솔직히 타고 싶지 않다”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운전이 거칠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타보니 웃음이 나올 정도로 심했다. 같이 탄 일본인 네 명이 모두 멀미했다”고 말했다.

택시뿐 아니라 버스 운전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한국 버스도 상당히 거칠게 운전한다. 승객을 태우고 있다는 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버스를 탔는데 너무 험하게 몰아 무서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끼어들기와 무리한 차선 변경 등 교통 문화 전반을 문제 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한국의 운전 문화는 몇십 년 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일본에 비해 거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이 잇따라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만취 운전자가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가 숨지고 딸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운전자는 소주 3병을 마신 뒤 약 1㎞를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1일에는 70대 택시기사 A씨가 몰던 차량이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일본 국적의 20대 부부가 골절상을 입었고, 생후 9개월 된 딸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A씨는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경찰 조사에서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을 바꿨다. 음주나 약물 복용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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