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7.4 강진… ‘불의 고리’ 꿈틀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44㎞ 해역에서 20일 오후 3시49분(한국시간)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52.90도, 동경 160.7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다. 한국 기상청은 USGS 분석을 토대로 지진 정보를 발신하면서 “국내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30㎞　해역에선 직전인 오후 3시28분에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두 번의 지진으로 주변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캄차카반도는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들어간다.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팔리핀,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남태평양 섬나라가 모두 ‘불의 고리’에 포함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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