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재시동이 걸렸다. 이 사업은 10년 넘게 표류했지만 부지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가 사업을 주도하며 다시 살아났다.
센터는 환승시설뿐 아니라 업무, 판매, 주거 등 여러 기능을 갖춘 59층 규모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및 공모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505의 3 일대 사당주차장 부지(1만7777㎡)에 지하 8층~지상 59층 규모(연면적 26만㎡)의 복합공간을 짓는 사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민간 공모를 통해 부지를 매각·개발할 방침이다. 환승터미널 설치와 저류조 확보 등을 매각 조건으로 내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6월부터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7년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밟아 2034년 완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2009년 처음 추진된 뒤 2016년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그러나 사업부지 계약자와의 소송이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도해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나 지지부진했다.
환승센터 사업이 완료되면 사당역 일대 만성 교통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서초구 방배우성과 방배래미안 등 인근 부동산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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