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위원장은 9일 내놓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다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 짧은 기간이지만 비상한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노 위원장은 “계엄 이후 최근까지 4개월이 넘는 기간 한국은 진영 간 극심한 갈등이 부정 선거 주장과 맞물려 정치적 혼란을 겪었다. 수많은 부정 선거 소송이 대법원에서 근거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이런 주장이 계속돼 안타깝다. 부정 선거는 발생할 수 없다. 실수나 착오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부정 선거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3000여명의 선관위 직원과 30만명이 넘는 투개표 사무원, 정당이나 각 후보자가 추천한 10만여명의 투개표 참관인이 모든 절차를 감시하므로 부정 선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로(0)에 수렴한다는 것이다. 노 위원장은 수검표와 사전 투표함 보관소의 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언론을 대상으로 투개표 절차 공개 시연회도 개최하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추후 선거 절차나 서버 검증 요구가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다. 정당이나 후보자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 선관위도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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