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에서 올해 모래폭풍 발생이 예년보다 적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가임업국은 올봄 중국 북부 지역의 모래폭풍 발생이 역대 평균보다 적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래폭풍 건수는 9~12회다. 역대 평균(12.5회)보다 적고 지난해(10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강한 모래폭풍’ 발생 건수는 2~4회로,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황사가 발생하면 지속하는 기간은 5~7일로 예상된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평균(8.2일)보다 짧아졌다.
전문가들은 네이멍구 자치구와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황사 발원지에서 초목 성장이 회복된 점을 감소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또 몽골과 중국 북부 지역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지난해보다 눈이 많이 쌓이고 토양 수분이 많아 먼지 발생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겨울 기온이 과거 평균보다 높았고 몽골과 네이멍구 자치구의 강수량이 감소한 점 등은 황사 예보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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