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체포된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근에서 분신한 50대 남성이 치료 중 끝내 숨졌다.
20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분신 후 서울 내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엿새째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 A씨가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줄곧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8시5분쯤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저지됐다.
당시 A씨는 경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체포하지 않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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