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Misk(미스크) 재단과 ‘현지 청년층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운영 및 스마트시티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스크 재단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사우디 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 청년층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을 공동·기획 운영하고, 스마트시티 분야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그룹은 사우디 청년 인재가 현대차·기아 모빌리티 기술을 경험하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턴십 등을 마련한다.
또 미스크 글로벌 포럼(MGF)에도 참석해 현지 청년층과 소통할 예정이다. MGF는 재단이 사우디 청년층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현지 최대 규모 청년 중심 플랫폼이다. 2016년부터 약 15만명이 참석했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이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그룹은 재단이 리야드에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 미스크 시티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용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오피스 스마트시티추진실장은 “미스크 재단과 미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고, 사우디의 청년 인재들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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