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쇠기 위해 요양병원에서 나와 자택에 머물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6일 오후 3시 15분쯤 북구 동림동 한 아파트 안방에서 70대 남성 A씨가 복부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가족으로부터 접수됐다.
복부를 흉기에 찔린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주변에서는 흉기가 발견됐지만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관련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A씨의 가족은 자상을 입은 A씨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던 A씨는 추석을 앞둔 13일 외출허가를 받고 자신의 집을 찾았다.
A씨는 평소 가족들에게 “병원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구체적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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