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6일(현지시간)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의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네이버웹툰은 3년 연속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수상작을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아이스너 어워드는 미국의 만화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1988년 시작된 시상식이다. 매년 전문 심사위원단이 연재 작품 중 각 부문별 후보를 선정하며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축제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서 시상한다.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는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글로벌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에서 발굴한 작품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판타지 로맨스물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8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연재를 시작해 현재 7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조회 수는 17억회에 육박한다.
올해 베스트 웹코믹 부문 후보에는 6개 작품이 올랐다. 캔버스에 연재 중인 작품 중 ‘로어 올림푸스’와 ‘써드 보이스’가 후보에 선정됐다.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 연재 중인 정지훈 작가의 ‘수평선’ 단행본은 최우수 국제작품 아시아 부문 후보에 올랐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7월 영어 서비스 ‘웹툰’을 출시하면서 캔버스를 도입했다. 캔버스에서 선별된 작품이 정식 연재작으로 데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작가를 적극 발굴해 왔다.
스마이스 작가는 “지난 7년 동안 ‘로어 올림푸스’를 창작하는 것은 큰 행복이었다.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끝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준 독자들과 네이버웹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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