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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행정협의회 16년 만에 부활…설악권 4개 시군 다시 뭉친다

설악산 전경. 국민일보DB

강원도 설악권 4개 시군이 16년 만에 다시 뭉친다. 속초‧고성‧인제‧양양 등 설악권 4개 시군 시장 군수로 구성된 설악권행정협의회가 12일 속초시청에서 재출범 선포식을 한다.

이병선 속초시장, 함명준 고성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김진하 양양군수, 설악권이 지역구인 이양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재출범 선포식은 설악산과 동해, 동서고속화철도 등 조형물을 활용한 재출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재출범 선포식에 이어 협의회장인 이병선 속초시장 주재로 2024년 제1차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설악권행정협의회 규약 개정안과 시군별 상생 협력안건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군별 상생 협력안건은 속초시 ‘4개 시군 고향사랑기부제 교차 기부’, 인제군 ‘설악권 지역 관광 브랜드 홍보’, 고성군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장’, 양양군 ‘오색케이블카 진입구간 44번 국도 확장’이다. 4개 시군은 이들 안건의 실행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고성~속초~양양 구간을 운행하는 농어촌버스를 버스 정보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4개 시군 70세 이상 주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 버스 사업 운영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1975년 3월 출범한 설악권행정협의회는 설악권의 공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왔다. 2007년 통일관광특구법 조기 제정을 위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건의서를 제출했고, 2008년에는 국회의정연수원 건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설악권 발전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그러다가 4개 시군을 통합하는 행정조직 개편 논의에 대한 반발이 확산한 2008년 정기회의를 마지막으로 협의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 시장은 11일 “협의회 재출범을 통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설악권 4개 시군이 강원도의 핵심 권역으로 동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강원도를 넘어 전국, 세계로 도약하는 설악권이 될 수 있도록 소통·화합·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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