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아웃 2’만 잘나가… 6월 한국 영화 관객 ‘뚝’

코로나19때 빼고 2008년 이후 6월 중 최저

10일 기준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 2'. 연합뉴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지난달 한국 영화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월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1133만명으로 이 가운데 787만여명이 외국 영화를 관람했다. 영진위는 지난달 12일 개봉한 가족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56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덕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크게 줄었다고 영진위는 평가했다.

영진위 자료에 따르면 6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34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3%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년~2021년 6월)을 제외하면 2008년 이후 6월 가운데 최저치였다.

최저 관객수를 기록한 만큼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5.2% 감소한 327억원이었다.

반면 6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1% 증가한 787만명이었다.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인사이드 아웃 2’가 지난달 5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6월 극장가 총 매출액(1088억원)의 49.9%를 차지한 결과다. ‘인사이드 아웃 2’는 7월 들어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10일 오후 1시 기준 누적 관객 수 703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6월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30.5%, 매출액 점유율은 30.1%를 기록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외국 영화에 우위를 내줬다.

영진위는 2022년과 2023년 6월의 경우 ‘범죄도시 2’와 ‘범죄도시 3’가 5월 중순 이후 개봉하면서 흥행을 이끌었으나 올해는 ‘범죄도시 4’가 4월 하순에 개봉하면서 흥행가도를 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국 영화 흥행작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수지와 박보검, 탕웨이 등 인기 배우 주연의 ‘원더랜드’, 하정우·여진구 주연의 ‘하이재킹’,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핸섬가이즈’가 개봉했으나 관객 수 100만을 넘은 영화는 ‘하이재킹’(108만명)이 유일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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